TBS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 동안 전국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에 따르면 윤 후보가 40.0%, 이 후보가 39.5%를 기록했다. 오차범위 내 초접전이다.
이 후보 지지율은 전주 대비 7.1%포인트 올랐고 윤 후보는 5.6%포인트 하락했다. 두 후보 사이의 지지율 격차도 지난주에는 오차범위 밖이었으나 이번주에는 오차범위 내로 줄었다.
이번 여론조사에 대한 여·야의 평가가 상반돼 흥미롭다. 한근택 전 민주당 부대변인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후보는 열심히 움직이고 있는데 윤 후보는 아무것도 안 했다”며 “선대위 그림을 열심히 그렸는데 특별히 한 것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윤 후보의 최근 움직임을 “침대축구”라고 비유하며 “여기저기에서 방송토론회에 나오라고 말하는데 윤 후보가 제안을 잘 안 받는다는 소식이 들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반면 이 후보는) 전국민 재난지원금 등을 철회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이 보기에 딱딱하고 고지식하다는 이 후보의 이미지가 많이 부드러워진 것 같다”며 이 후보의 다양한 민심 소통 일정을 치켜세웠다.
반면 김근식 전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은 최근 두 후보의 지지율 변화의 원인을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의 결집 때문으로 분석했다.
김 전 실장은 한 전 부대변인과 같은 방송에서 “윤 후보가 컨벤션 효과를 누리면서 (지지율 격차를) 벌리니까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이 이대로 안 되겠다는 위기의식을 느낀 듯하다”며 “그 위기의식은 특히 40대에 많이 결집된 양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기존에 이 후보에게 갈 수 있었던 표가 뒤늦게 결집하는 분위기”라며 “우리 쪽의 문제라기보다는 민주당 쪽의 분위기 전환이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윤 후보 문제로 지지율이 하락한 것이 아닌 민주당 진영의 결집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김 전 실장은 “여론조사는 일주일에도 몇 개씩 쏟아지기 때문에 수치에 대해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언급된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7.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