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등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은 “윤 후보가 김병준 전 위원장을 데리고 본인 이야기만 하고 갔다”며 이들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이 만난 것은 지난 17일과 20일 두 차례다. 윤 후보 측은 지난 20일 만남 직후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선임에 동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윤 후보 측은 김종인 전 위원장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선임에 반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김종인 전 위원장 측은 찬성하지 않았다고 말한다”며 입창 차이가 있다는 취지로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 직전에 당 지도부에게 김종인 전 위원장 없이 선대위를 꾸릴 수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김종인 전 위원장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과 장제원 비서실장안을 반대해 왔다. 이에 윤 후보 측이 지난 20일 김종인 전 위원장의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선임에 동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수습되는 듯했다.
다만 윤 후보가 이틀 만인 이날 “김종인 전 위원장이 하루 이틀 시간을 더 달라고 했다”며 “김종인 전 위원장이 최종 결심을 하면 그때 안건을 올리겠다”고 말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가 김종인 전 위원장의 반대에도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임명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다. 윤 후보 측이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 임명을 강행했을 경우 김종인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는 불발될 가능성이 크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사무실에서 기자를 만났으나 이와 관련된 설명을 하지 않았다. 당 관계자는 “윤 후보가 김병준 상임선대위원장을 발표한 이상 김종인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지 않을 가능성은 99.9%”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