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퍼지고 있는 독일에서 보건부 장관이 다소 냉소적인 발언으로 백신 접종을 독려했다.
22일 AFP통신에 따르면 옌스 슈판 독일 보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올겨울이 끝날 때쯤이면 독일의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거나, 감염 후 치료됐거나 사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판 장관은 자신의 발언이 냉소적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델타 변이의 전염성은 매우 강하다"며 "우리는 긴급히 백신 접종을 권고하는 이유"라고 부연했다.
이날 슈판 장관은 기자회견의 많은 시간을 백신이 부족하다는 일각의 우려를 해소하는데 할애했다.
슈판 장관은 이날부터 연말까지 사용 가능한 5000만회분의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1·2차 접종은 물론 부스터 샷까지도 충분한 양이라고 강조했다.
부스터 샷은 백신의 면역 효과를 강화하거나 효력을 연장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말한다.
슈판 장관은 또한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와 추가 백신 공급에 대해 협의 중이며 아직 수량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라고도 밝혔다.
슈판 장관의 갖은 독려에도 독일은 현재 코로나19 4차 유행을 겪고 있다. 독일 질병관리청 격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 발표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신규 확진자는 3만643명이 발생해 확산세가 지속됐으며 중환자실에는 환자들이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슈판 장관은 "우리는 많은 병원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독일 전체 인구 가운데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은 68%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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