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전두환씨 조문을 갈 생각이 없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이날 공약 발표를 위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를 찾은 이 후보.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사망한 전두환씨에 대해 “현재로서는 조문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전씨 호칭과 관련해서는 “대통령 예우가 박탈됐으니 전두환씨가 맞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디지털 대전환 공약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전씨는 명백하게 확인된 것처럼 내란, 학살 사건의 주범”이라며 “자신의 사적 욕망을 위해 국가권력을 찬탈하고 최하 수백명의 사람을 살상한 범죄에 대해 마지막 순간까지도 사과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아직도 미완 상태인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이 드러날 수 있도록 사건 관련자의 양심선언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전씨 빈소를 방문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재 상태로는 아직 조문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55분쯤 전씨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 화장실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9시12분쯤 쓰러진 사람이 전씨임을 확인했다. 전씨는 발견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12·12 군사반란 동지인 노태우씨의 장례는 국가장으로 치렀졌다. 하지만 전씨는 끝내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비롯한 자신의 과거 잘못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장례는 국가장으로 치르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