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전두환씨 조문 계획을 바꾼 사실을 23일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4월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2030의원 입장문을 발표하는 전 대변인.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전두환씨 조문 의사를 번복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진심이 무엇인지 명확히 밝히라”고 지적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는 전씨 조문 계획을 묻는 기자 질문에 전직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갈 예정이라고 말한 후 몇 시간 만에 공보실을 통해 불참 의사를 밝혔다”며 “윤 후보의 진심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전 대변인은 “(윤 후보는) 전두환씨가 정치를 잘했다고 전 국민 앞에서 칭찬했으니 조문도 가고 싶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입장을 바꾼 것은 정치적 위험이 있으니 주변에서 만류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눈치를 보느라 소신을 접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비판글을 게재했다. /사진= 전 대변인 페이스북 캡처
그는 “유불리를 떠나 반나절도 되지 않아 말을 바꾸는 기회주의자는 대한민국을 이끌 수 없다”며 “만에 하나 입장을 바꾼 것이 아니라고 한다면 생각없이 말한 것인데 이렇게 가벼운 사람도 대한민국을 이끌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홍준표 의원(국민의힘·대구 수성구을)은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한국이 불행해진다고 주장했다”며 “윤 후보의 ‘일일 일자질 부족’을 보며 홍 의원의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본다”고 밝혔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과 오찬을 하기 전 기자들에게 “(전씨 조문을) 언제 갈지 모르겠으나 전직 대통령이니 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조문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는 등 당내 기류가 바뀌자 윤 후보는 공보실을 통해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바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