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방역 중인 북한 황해북도 곡산군 은덕원.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email protected]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주민 수가 4만50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여전히 '0명'이란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의 올해 45주차(11월19일자)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보건성은 이달 11일까지 총 4만5564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이달 4일 기준 누적 검사자 수 4만4830명보다 734명 많은 것이다.

그러나 북한은 이번 보고서에서 "11일까지 총 9만854개 검체를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고 밝혔다. WHO 보고서를 보면 북한 당국은 주민 대상 코로나19 진단검사(RT-PCR)를 열흘 간격으로 2차례 실시하는 것으로 돼 있다.


다만 북한은 이달 5~11일 기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주민 가운데 162명은 독감과 유사한 질환이나 중증급성호흡기감염병(SARI)을 앓고 있었다고 전했다.

북한은 또 이번에 검사를 받은 주민 중 나머지 572명은 보건·의료 종사자라고 밝혔다.

북한 당국이 이달 11일까지 총 4만5564명의 주민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했지만, 전원 '음성'이었다고 주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 남·동아시아 사무소 '코로나19 주간 상황 보고서' 캡처) © 뉴스1

북한 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던 작년 1월 말 '비상방역'에 돌입해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 및 국제열차 운행을 원칙적으로 중단했다.
이후 북한에선 외국 공관 및 국제기구 직원들의 본국행이 잇따랐고, 평양에 상주하던 WHO 직원들도 다른 국제기구 직원들과 함께 모두 귀국한 상태다. 이 때문에 북한이 WHO에 보고하는 지표만으론 북한 내 코로나19 환자 유무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기가 곤란하다는 지적이 많다.


코로나19 백신 국제 공동구매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는 북한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개발 백신 209만여회분을 배정했지만, 북한 측의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아직 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다.

북한은 코백스가 추가 배정한 중국 시노백 개발 코로나19 백신 297만회분에 대해선 아예 수령을 거부했다.

WHO 보고서 기준으로 북한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은 아직 1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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