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시작되며 방역조치가 완화됐지만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전월보다 나아지지 않았다. 사진은 경기도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수출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사진=뉴스1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가 시작되며 방역조치가 완화됐지만 국내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전월보다 나아지지 않았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글로벌 공급 병목 현상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산업 업황 BSI는 전월과 동일한 86을 기록해 두달 연속 같은 수준을 보였다.

기업들의 경기인식 조사 지표인 BSI는 100을 웃돌면 업황이 좋다고 답한 기업이,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에도 체감경기가 전월에 비해 개선됐지만 기준점(100)을 하회했다.


앞서 전산업 업황BSI는 지난해 4월 사상 최저치(51)을 나타낸 뒤 등락을 거듭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 7월과 8월 87로 같은 수치를 이어갔다. 지난 9월에는 84로 전월대비 3포인트 감소한 뒤 10월(86)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어 11월(86)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조업의 업황BSI도 전월과 동일한 90을 기록했다. 제조업 분야 대기업의 업황B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98을 나타낸 반면 중소기업은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81을 기록했다.

기업형태별로 살펴보면 수출기업의 제조업 업황BSI가 102로 전월과 같았다. 내수기업은 1포인트 오른 83으로 집계됐다.


대면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83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다. 기업들의 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12월 전산업 업황전망BSI는 85로 11월 전망치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전월과 같은 88로 집계됐으며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는 11월 전망치(85)보다 2포인트 내린 83을 기록했다.

1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0.7포인트 오른 106.3을 기록했다. ESI는 기업(BSI)과 소비자(CSI) 등 민간의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에 비해 0.6포인트 상승한 108.6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