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흑발로 염색한 채 등장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숨에서 열린 여군 간담회에 참석한 이 후보. /사진=뉴스1(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백발에서 흑발로 염색하는 등 2030 표심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후보는 특유의 저돌적인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청년과의 접촉을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5일 서울 동작구 복합문화공간 숨에서 진행된 여군 간담회에서 회색 머리카락을 흑발로 염색한 채 등장했다. 헤어 스타일도 기존 가르마를 타서 깔끔히 넘기는 스타일에서 벗어나 젊은 세대가 주로 하는 ‘투블럭’ 스타일처럼 옆 머리를 짧게 자르는 방식으로 스타일링했다.

이 후보는 1964년생으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1960년생)보다 젊다. 당내 경쟁자들과 비교해도 젊은 대선 후보에 속했다. 다만 대중적 인지도는 높으나 대선 후보급으론 안정감을 주기엔 다소 가벼워 보인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이 후보는 당초 회색빛깔이 도는 머리 색깔을 유지해 중후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양복 역시 어두운 색을 즐겨 입었다.

이 후보는 지난 9월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머리 색이 회색으로 바뀐 배경에 대해 “원래 거의 백발인데 너무 하얗다 보니 고민하다가 어느 날 미용실 원장님이 제가 깜빡 졸고 있는 틈에 보라돌이가 돼 있었고 이후 회색이 됐는데 이게 더 나은 것 같아서 바꿨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대선 후보로 확정된 후 다시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0일 충남 아산 충남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청년이 묻고 이재명이 답하다’ 대담에서 “나도 소통을 좀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란 것을 깨달았다”며 “우리 세대는 기회가 부족한 (현재) 사회에 대한 이해가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030 남성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이재명 갤러리’에 “청년들의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이재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글을 남기며 직접 소통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