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이 후보 주변은 왜 이렇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일에 유독 많이 연루되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변호했던 조카의 살인사건을 두고 '데이트폭력'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참회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7일 이양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에게 “이 후보 주변은 왜 이렇게 잔인하고 폭력적인 일에 유독 많이 연루되어 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재명 후보가 모녀를 잔혹하게 살해한 자신의 조카를 ‘정신질환 심신미약’으로 감형시키려 한 사실을 데이트폭력이라 칭하며 사과해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진심으로 사죄하고 참회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의 ‘인권변호사’ 타이틀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이 후보는 과거 국회의원·성남시장·경기지사 등에 출마할 때 자신을 '인권변호사'로 소개해왔다. 

그는 “이 후보는 ‘인권변호사’를 자칭해 왔다"면서 "계획적 살인범에 대해 심신미약을 주장하는 것이 인권 변호사로서의 행동인가. 이재명 후보가 인권변호사라면, 성남국제마피아파는 ‘인권보호단체’란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 수석대변인은 “이 후보는 국민 앞에 자신 주변의 조직폭력배와 얽힌 일들에 대해 명백히 사실을 털어놓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참회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일가 중 일인이 과거 데이트폭력 중범죄를 저질렀는데, 그 가족들이 변호사를 선임할 형편이 못돼 일가 중 유일한 변호사인 제가 변론을 맡을 수밖에 없었다”면서 “사건의 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후보의 조카 살인사건은 2006년 5월 서울 강동구에서 벌어진 모녀 살해사건으로, 이 후보의 조카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살던 집에 찾아가 전 여자친구와 그의 어머니를 각각 흉기로 19번, 18번씩 찔러 살해했다. A씨는 2007년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해당 사건의 1·2심 변호를 맡았던 이 후보는 변호할 당시 ‘심신미약으로 인한 감형’을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