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카페에서 대선 출마 기자회견을 연 손 전 대표. /사진=장동규 기자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손 전 대표는 17~19대 대통령선거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 대선 출마 선언이다.
손 전 대표는 29일 서울 여의도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무한 권력의 제왕적 대통령제를 폐지하겠다”며 “승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고 패자는 모든 것을 잃어버리는 승자독식 패자전몰의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대한민국은 새로운 길을 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와 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통합의 정치를 열어 편가르지 않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증오와 분열의 정치를 치유와 화합의 정치로 만들고 부정의 리더십을 긍정 리더십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손 전 대표는 “개헌을 통해 87년 체제를 청산하고 7공화국을 열겠다”며 “양당제 국회를 다당제 국회로 바꿔 싸우지 않는 국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마디로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의회 중심의 연합정치라는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뜻”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돈도 조직도 없고 화려한 공약도 없다”며 “캠프도 없이 광야에서 홀로 외치는 심정으로 국민께 직접 호소하는 나홀로 대선이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을 몰라서 대선에 출마한 것이 아니다”라며 “누군가 해야 하는 이 일을 제가 하겠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 전 대표는 “개인적 수모를 다 받아들이고 대통령제 아래서 양당제의 극한 대결의 정치를 청산하고 합의에 의한 의회민주주의 정치가 뿌리 내리는 데 마지막 헌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직접 호소할 때 국민들이 반응하고 실천을 보여줄 때 호응이 커지고 마침내 기적을 이룰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