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여파로 하락했다./사진=로이터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려 속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축소) 가속화 논의가 나오면서 하락 마감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52.61(1.86%)포인트 하락한 3만4483.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652.22포인트(1.86%) 떨어진 3만4483.72을, 나스닥은 652.22포인트(1.86%) 하락하며 3만4483.72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상원 금융위원회 청문회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청문회에서 "자산매입 축소를 몇 달 일찍 끝내는 게 적절한지를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테이퍼링 가속화를 시사했다.

특히 파월은 이날 증언에서 연준의 통화정책 무게중심이 경기회복에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억제로 확실하게 이동했음을 시사했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긴축 시계가 다소 느려질 것 기대하고 있던 시장이 생각보다 더욱 강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낙폭을 키웠다.

모더나는 스테판 방셀모더나 최고경영자(CEO)가 파이낸셜타임즈에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종 바이러스에 덜 효과적일 것이라고 밝히면서 4.36% 하락했다. 옥스포드 대학 측에서는 현재의 백신이 오미크론을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든 리제너론제약도 주가가 하락했다. 자사 치료제가 오미크론에는 좀 더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는 발언이 주가 하락을 부추켰다. 화이자, 모더나 등과 달리 지난달 29일에도 상승세를 탔던 코로나19 백신업체 노바백스 주가는 이날 7.56% 올랐다. 

애플은 전거래일보다 3.16% 급등한 165.30달러를 기록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테슬라도 0.68% 상승한 1144달러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산티아 나델라CEO가 보유주식 절반을 매각했다는 소식에 1.79% 하락했다. 이밖에 알파벳, 엔비디아 등 다른 대형주들 또한 오미크론 여파에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