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휴먼라이츠워치는 100명 이상의 아프가니스탄 군인과 경찰이 탈레반에 의해 살해됐거나 실종됐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달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 경계 근무 중인 탈레반 대원들. /사진=로이터
지난 8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무장단체 탈레반이 100여명의 전직 아프간 군인과 경찰을 살해했다는 내용을 담은 보고서가 공개됐다.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방송매체 BBC는 이날 공개된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0명 이상의 전직 아프간 군인과 경찰은 최근 탈레반에 의해 살해됐거나 실종됐다. HRW 아시아 책임자 파트리시아 고스만은 "앞서 탈레반 지도부는 사면을 약속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며 군인·경찰 외에도 언론인·판사·인권운동가도 탈레반에 의해 살해됐다고 전했다.

탈레반은 체포 및 처형 대상자를 식별하기 위해 아슈라프 가니 전 행정부 당시 고용 기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HRW는 "실제로 지난 9월 탈레반 대원들은 아프간 칸다르시에 거주중인 전직 정보요원 바즈 모함마드 집을 방문했다"며 "이후 그는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모함마드 하산 아훈드 탈레반 총리는 지난달 27일 해당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