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가 사이버 보안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어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사진=팔로알토
팔로알토가 사이버 보안에 대한 강한 수요에 힘입어 호실적을 달성했다. 내년에도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팔로알토는 전거래일 대비 0.77% 하락한 546.9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초반 557.99달러까지 올랐다가 하락 전환해 장 후반에는 543.11달러까지 빠지기도 했다. 올초(1월4일 종가) 351달러선이던 주가는 현재 55% 이상 오른 상태다. 

팔로알토는 글로벌 대표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사업자로 네트워크 보안(Firewall), 클라우드 보안(Prisma), AI 기반 보안(Cortex) 등 폭넓은 서비스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방화벽 서비스로 출발한 팔로알토는 네트워크 보안 점유율 2위(17%)로 성장해 여전히 핵심 서비스지만 클라우드와 AI 기반 서비스로 구성된 차세대 보안 서비스 NGS 플랫폼을 전략적으로 키우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팔로알토는 회계연도 2022년 1분기(8~10월) 주요 실적 지표 모두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한 12억5000만달러를 기로했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회사의 경우 매출액보다 중요하게 보는 전체 수주(Billings)는 28% 늘어난 13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네트워크 보안 부문 매출이 25% 증가한 것이 기대치 상회 주요인"이라며 "시장에서 높은 기대감으로 billings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조정 되었음에도 높아진 기대감을 앞서는 실적을 달성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팔로알토의 신규 계약 체결과 계약 갱신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매출액은 26.5% 상향 조정했고, 조정 OPM(영업이익률)은 18.5~19.0%, 조정 EPS(주당순이익)는 16~18%로 높였다.

김 연구원은 "기업의 사이버보안을 위한 투자가 2022년에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전방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팔로알토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클라우드 도입 가속화로 NGS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방화벽 서비스에 대한 수요 턴어라운드와 팔로알토의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클라우드 기반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프리스마(Prisma) SASE'의 빠른 도입과 신규고객향 판매(Up-sell)도 기대 요인"이라며 "올해 가파른 주가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지표가 기존 추이 대비 높으나 사이버 보안 종목들이 2022년에도 관심이 집중되며 리레이팅 구간에 들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