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사진=로이터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내년 하반기 인플레이션 안정이 시작될지 확신하지 못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1일(현지시간) 파월 연준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인플레이션이 내년 하반기면 유의미하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부분"이라면서도 "내년 하반기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문제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좌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 인플레이션 완화를 확신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가장 확률이 높은 전망뿐 아니라 그럴 가능성도 있는 결과의 범주까지 해결할 정책을 사용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미국의 경기 회복이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강하다고 진단했다. 재정지원으로 10월 소비지출이 급증했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52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반면 지난달 소비자 자신감은 9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가계와 기업의 불확실성도 고조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이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를 다하는 가운데 갈등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처럼 두 가지 책무가 갈등 상황에 놓일 때 균형을 잡아야 한다"며 "현재 경험하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것을 막을 우리의 수단을 확실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임금 노동자 중심으로 임금이 오르고 있지만 임금이 인플레이션을 더 높일 정도의 속도로 오르지는 않았다"며 "임금이 크게 오른 것을 봤지만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정도의 속도로 오르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