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손해보험사 초대 대표에 최세훈 TF장이 사실상 내정됐다./사진=머니S 임한별 기자

2022년 1분기 출범하는 카카오페이 디지털 손해보험사 초대 대표에 최세훈 TF장이 사실상 내정됐다. 카카오페이는 내년 초 이사회를 통해 최 TF장을 대표로 등재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세훈 TF장을 카카오페이보험준비법인의 대표로 한다는 내용 등을 포함한 보험사 출범 본인가 심사서류를 지난 1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재 보험사 설립을 위한 법인장을 최세훈 대표가 맡고 있으며 내년 출범하는 회사 초대대표로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융권에서 최 TF장은 구원투수로 통한다. 2004년 37살의 나이로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오르며 전문경영인으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2003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다음다이렉트를 만들어 자동차보험시장에 진출했지만 대형 보험사와 경쟁에서 밀려 첫 해 적자를 기록했다. 

당시 최 TF장은 온라인 기반 다이렉트보험에 주목했다. 일반 자동차보험과 달리 설계사나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과 전화 등으로 가입하기 때문에 저렴한 보험료로 성장 추세에 진입한 상황이었다. 삼성화재와 같은 대형 보험사는 고품질 서비스를 모토로 했기 때문에 해당 시장에 진입을 꺼렸다. 

이에 최 TF장은 ‘자동차보험 30분 현장출동보증제’를 업계 최초로 실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취임한 해에 다음다이렉트를 흑자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 1일 손해보험사 설립을 위한 본인가를 신청했다. 올해 안에 본인가를 획득해 연내 출범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예비인가 등 전반적인 심사가 지연되면서 내년 초 출범으로 목표를 변경했다. 

본인가 신청 후 1개월 내에 금융당국이 본인가 여부를 결정하지만 통상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자료보완이 이어진다. 빅테크(대형 IT기업)의 첫번째 보험업 진출인 만큼 금융당국이 고려할 게 많아 1개월 이상 걸릴 가능성이 크다. 캐롯손해보험도 2019년 7월말 본인가를 신청해 10월 초가 돼서야 본인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