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가 5일 오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해 통산 9번째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뉴스1
올시즌 K리그1도 결과는 '어차피 우승은 전북'(어우전)이었다.
전북은 5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K리그1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서 승점 76점을 기록한 전북은 울산(74점)의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국가대표팀 스쿼드를 갖춘 전북이지만 올시즌 우승은 쉽지 않았다. 막판까지 울산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다. 지난 두 시즌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우승은 전북이었다.


전북의 우승은 프로의 세계에서 투자가 곧 성적이라는 단순한 논리를 또 한 번 증명했다. 초보 감독인 김상식 감독 체재로 돌입한 올시즌 전북은 시즌 도중 8경기 연속 무승에 빠지는 등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일류첸코가 15골을 터트리며 이른바 '돈값'을 했다. 기존 구스타보-바로우 라인에 무게감을 더했다. 이들은 이동국이 은퇴한 빈자리를 공백없이 메웠다.

시즌 도중 영입한 송민규도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밖에 중동으로 떠났던 김진수를 임대로 영입했고 유럽 무대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던 백승호까지 영입하며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가 곧 성적임을 증명한 셈이다.

영입에만 올인한 것은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전북은 이재성, 김민재, 김신욱, 로페즈, 손준호 등 적지 않은 주축 선수들을 이적 시키는 과정에서 이적료를 챙겨 이를 다시 새로운 자원 영입에 투자하는 성공적인 투자 전략을 과시했다. 올시즌 우승으로 통산 9번째 우승과 함께 리그 5연패를 이룩한 전북의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