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시행 약 한 달만인 6일부터 4주간 수도권 사적모임 허용 인원이 10명에서 6명으로 다시 줄어든다.
백신 미접종자는 식당·카페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혼밥' 또는 일행 중 1명까지만 입장할 수 있는 강화된 방역패스가 적용된다. 하지만 확산세를 꺾을 수 있을 정도로 효과가 발휘하지는 못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게다가 서울에서도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의심 사례가 3건 발생해 위기감이 더 커지는 양상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주말에도 2000명대 확진자가 지속되는 등 위드코로나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서울시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부터 2222→2268→2099→2273→2032명으로 5일 연속 2000명대 폭증세가 지속됐다.
특히 주말에도 2000명대가 유지되며 초비상이 걸렸다. 토요일 기준 2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처음으로, 1주 만에 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폭증세에 사망자도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3일 하루 동안에만 사망자가 30명 발생한 데 이어 4일에도 15명 추가됐다. 12월 들어서만 1~4일동안 발생한 사망자 수가 벌써 80명에 이른다.
방역당국도 비상 상황임을 인식하고 방역 강화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전문가들은 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효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최소 1~2주는 걸리는데 이번주 확산세는 더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천은미 이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위드코로나 후유증이 지난주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이번주는 더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주말에 확진자 수가 5000명(전국 기준)이 넘었다는 것은 이번주 평일 6500~7000명까지도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주말에는 통상 선별진료소 운영 시간이 단축돼 검사 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토요일인 4일에도 검사 건수가 10만건을 넘겼고, 확진율도 2% 안팎의 높은 수준이 유지되는 등 위드코로나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천 교수는 "확진자가 이렇게 쏟아져 나오면 피해는 고스란히 취약 계층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재택치료를 원칙으로 강조하면서 동거하는 고령층 부모님도 같이 감염될 위험이 크고, 중환자로 악화되기 전에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는 등 사망자 수가 엄청나게 늘어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서울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도 90%를 웃돌며 증상이 악화되도 곧장 병상을 배정받을 수 없는 최악의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가 부족한 병상 확보에 행정력을 총동원한다고 했지만, 쏟아지는 확진자 수를 감당할 수 있을지 우려가 여전하다.
여기에다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의심 사례도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3건이나 발생하며 지역사회 전파가 일촉즉발인 상황이다. 위드코로나 이후 대면수업 등이 활발히 진행된 만큼 확진자와 접촉한 학생이나 교직원 등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어서다.
서울시 및 대학가에 따르면 한국외대·경희대·서울대학교 재학생 각각 1명이 오미크론 확진 의심 사례로 분류돼 현재 분석 중이다. 검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전 중 나올 것으로 보인다.
모두 외국인으로 이들은 모두 지난 주말인 11월28일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 부부가 있는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A교회에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심 사례가 확진 판정으로 최종 결론날 경우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으로 번질 우려가 크다.
방역당국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피해를 우려해 고강도 거리두기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의 자발적인 실천이 이번 연말 최악의 위기를 넘길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인 셈이다.
천 교수는 "방역 강화 때문이 아니라 확진자가 너무 늘어나니 무서워서 자발적으로 연말 모임을 취소하고 있다"며 "이동량을 최소화해야 확진자가 줄어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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