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는 근육, 인대, 힘줄 등 관절을 구성하는 조직들이 수축·경직되는데 이때 어깨 관절 역시 긴장하면서 어깨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겨울철 옷을 여러 개 입거나 무거운 옷을 자주 입는 점도 어깨, 목 통증 등의 원인 중 하나다.
이러한 어깨통증 질환 중 가장 대중적인 질환은 오십견이다.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정확한 명칭은 어깨가 얼었다는 의미의 동결견 혹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유착성 관절낭염이라는 명칭은 오십견의 발현 상태를 설명하는 명칭인데 실제로 오십견이 생기면 관절을 둘러싼 주머니인 관절낭이 염증 등으로 인해 들러붙는 유착이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환자는 25만명이 넘는다. 전 연령대에서 50대가 가장 많다. 괜히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은 게 아니다.
오십견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 또는 어깨의 과도한 사용, 잘못된 자세,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관절낭에 염증을 일으키는 오십견은 어깨쪽에서 통증이 시작된다. 대표적으로 야관통이 발생하며, 관절 운동이 제한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이로 인해 팔을 앞으로 들거나 뻗기, 허리 뒤로 어깨 돌리기가 불편해지는데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발생한다. 뒷목을 만지거나 머리 빗기, 옷 갈아입기가 어려워 지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어깨통증이 무조건 오십견 질환인 것은 아니다. 오십견과 가장 유사한 질병 중 하나가 바로 회전근개파열이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의 힘줄이 망가지면서 생기는 질환인데 힘줄이 망가졌기 때문에 팔을 들거나 손을 등 뒤로 하는 등 근육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 사람들이 오십견과 헷갈려하는 질환이다. 그러나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있어도 팔을 들어올리는 등 관절운동이 가능하지만 오십견은 관절 운동 자체가 어렵다. 이에 서로 치료방법도 다르게 해야한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에 더 악화되기 쉬운 질환은 오십견이라고 말한다. 이에 최근 추위로 인해 어깨통증이 심해졌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계절성이라고 방치하면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을 인지한 후 빠르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