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여수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지역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전지역 기준 기준 비교 가능한 아파트 거래 가운데 하락거래 비중은 41.3%로 나타났다. /사진=뉴스1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거래에서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떨어진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여수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수도권 아파트 실거래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전지역 기준 기준 비교 가능한 아파트 거래 2573건 가운데 하락거래는 1062건으로 나타났다. 하락거래 비중은 41.3%로 10월(27.0%) 대비 14.3%포인트 확대됐다.

국토부는 3개월 내 동일단지 거래가 있어 비교가 가능한 거래를 기준으로 상승·하락 거래비중을 집계했다. 전체 아파트 거래량과는 일부 차이가 있다.

수도권 하락거래 비중은 지난 4월 26.5%를 기록한 이후 8월(18.8%)까지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8월 이후에는 3개월 연속 확대됐고 11월에는 올해 최고치를 찍었다. 거래신고 기한이 남아있어 하락 거래 비중이 변동될 수는 있지만 서울, 경기, 인천을 가리지 않고 하락거래 비중이 전월대비 10%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은 41.3%로, 10월 대비 11.2%포인트 확대됐다. 3개월 연속 하락거래 비중이 확대된 데 이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기, 인천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 거래 비중 역시 올해 최고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 경기 아파트 실거래가 하락거래 비중은 41.6%으로 10월 대비 15.5%포인트 늘었다. 경기 하락거래 비중은 4월 25.5%를 기록한 이후 4개월 연속 축소되다 9월 반등했다. 이후 3개월 연속 오름세다. 인천 역시 10월(27.4%)대비 12.2%포인트 확대된 39.6%,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수천만원에서 1억원 이상 등 큰 폭으로 하락한 단지도 속속 나타났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가람 아파트 25A평형은 지난달 2일 직전 거래 대비 1억2000만원 하락한 17억8000만원에 거래됐다. 동작구 상도동 삼호아파트 32평형은 같은 달 27일 직전 거래대비 6000만원 떨어진 9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경기 과천시 원문동 래미안슈르 33B평형은 같은 달 1일 16억7000만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 대비 1억1000만원 떨어졌다.

김 의원은 "최근 지표들을 보면 부동산 시장의 안정세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치권도 종부세 감면론 등으로 시장에 잘못된 시그널을 주지 않도록 유의하고 국민들께 과도한 추격매수를 자제해주시길 요청드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