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가수 나훈아의 부산 콘서트에 2만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시점이 좋지 않다.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연이틀 7000명을 넘어서고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자도 누적 60명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 확산세가 심상찮기 때문이다.
벡스코 등에 따르면 ‘나훈아 어게인(AGAIN) 테스형’ 부산 콘서트가 이날부터 12일까지 6차례 열린다. 주최 측은 1회 공연당 4000명이 공연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나훈아 부산 콘서트는 지난 여름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한차례 연기됐다. 예매 15분 만에 매진된 콘서트는 이미 관할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와 해운대구로부터 사전 승인을 받았다.
공연장은 백신 접종 완료자나 또는 48시간 이내 음성 확인서 소지자만 관람할 수 있는 방역패스 적용 대상이다. 함성이나 구호, 합창 등 침방울(비말)이 튈 수 있는 행위와 음식물 섭취 등은 모두 금지된다. 주최 측은 평소보다 3배 정도 많은 안전요원 145명을 배치하는 등 관람객이 방역지침을 준수하도록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나훈아 콘서트뿐만 아니라 예정된 다른 대규모 콘서트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오는 11~12일 ‘쇼미더머니10 콘서트: THE CLIMAX-서울’이 회당 4000석 규모로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콘서트는 12일 대구, 18일 경남 창원, 25일 인천, 내년 1월 1~ 2일 서울 등의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회당 2000~3000석 규모로 진행된다.
이문세는 10일 용인 포은아트홀을 시작으로, 18일 고양, 2022년 1월7일 부산 드림씨어터, 1월14일 군포, 1월21일 창원, 1월28일 청주에서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철은 오는 11일 광주여대 유니버시아드 체조경기장에서 ‘2021 이승철 전국투어 콘서트: ‘우리, 이제 만나요’’를 시작으로 18일 부산, 24~25일 서울, 31일 대구에서 공연하고 2022년 1월부터 청주 고양, 전주 등에서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
트와이스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동안 서울 송파구 KSPO DOME(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TWICE 4TH WORLD TOUR ‘Ⅲ’’의 첫 포문을 연 이후, 월드 투어를 떠날 예정이다. NCT 127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동안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127 2ND TOUR ‘NEO CITY : SEOUL - THE LINK’’에서 시작한 뒤 세계 주요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나간다.
장범준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동안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21 장범준 연말 공연 잠이 오질 않네요’를 개최한다.
이들 콘서트는 회당 관객 수가 수백명, 많은 경우 4000~5000명 수준이다. 역시 방역패스가 적용되며 음식물 반입, 함성, 구호, 기립, 단체행동 등이 금지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단계적 일상 회복이 사실상 멈춘 상황에서 열리는 대규모 콘서트에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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