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영궁에서만 800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사진=로이터통신
영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800명을 넘어섰다. 유럽 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10일(한국시각) 영국 스카이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집계된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는 249명으로 전날(131명)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총 사례는 817명으로 집계됐고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만587명으로 한 주 사이 다섯 번째 5만명 대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현재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2.5~3일마다 두 배로 증가하고 있다고 본다. 하지만 이날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늘면서 실제 전파력은 더 빠른 것으로 예측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8일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에 대해 매일 알아가고 있다. 델타 변이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고 세계에 급속도로 전파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영국 정부는 실제 오미크론 감염자가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측한다. 이달 말까지 최대 100만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상황.

이에 영국 정부는 오미크론 확산 대응을 위해 오는 13일부터 강화된 방역 지침인 '플랜B'를 가동하기로 했다. 강화된 방역 정책에는 ▲재택근무 ▲마스크 의무화 ▲코로나 패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존슨 총리는 "다음주 월요일부터 가능하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사측은 직원에게 이를 알려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신 2회 접종이나 코로나 음성 진단 사실을 증명하는 방역패스도 나이트클럽 등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곳에서 의무화된다. 밀폐되지 않은 실내라도 500명 이상 모일 때는 입장 시, 1만명 이상 모일 때는 어디서든 코로나 패스를 제시해야 한다.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 확산 방지 대책과 관련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을 격리하기보다는 매일 진단을 받는 방식이 적용될 것"이라며 봉쇄로 대응하진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