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도올 김용옥 박사는 우리나라 농어촌 문제가 심각한데 대선주자들이 관심조차 주지 않고 있다며 이는 농촌을 "개만도 못하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험한 말까지 동원했다.
농촌 표가 반려인 표보다 적기에 외면하고 있다는 것으로 '이래선 안된다'며 각성을 촉구했다.
도올은 10일 밤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내년 1월19일까지 전국 16개 지역을 돌며 '농산어촌 개벽 대행진' 중이라고 했다.
지방 순회에 나선 까닭에 대해 도올은 "옛날 동학도들 처럼 각 지역에서 민회를 열어 문제를 발견해서 그것을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지금 농산어촌의 현주소가 무엇인지 다니면서 제가 배우기 위해서다"고 설명했다.
도올은 "(방송인) 김제동, ( 배우) 김응수, 정우성도 함께 해 줬고 영상으로 백낙청 선생님이 같이 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힘을 주고 있다고 했다.
진행자가 "대선 주자들이 농촌 살리기 공약을 내보내야 하는데 도올 선생님만 얘기하고 있다"고 하자 도올은 "사람이 없어지면 농촌이 망한다"며 지금도 농촌에 사람이 없어 "식량 자급률이 20%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만큼 "이 나라(농어촌)는 지금 벼랑 끝으로 가고 있으며 농어촌 문제는 전 국민의 사활이 걸린 아주 중대한 문제"라면서 "이를 인식해야 하고 정치인들이 정치의 중심 과제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도올은 '표(사람)가 없기 때문'에 정치권이 농어촌 문제에 신경쓰지 않는 등 "(농민 어민을) 개만도 못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분개했다.
이어 "애완견에 대해서는 무슨 애완견의 견권? 이런 황당한 얘기들을 하고 개들의 복지를 얘기하면서 농민들의 복지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 이 고민이 없는 사회가 과연 이게 정당한 사회인가"라고 개탄했다.
농어촌에 대한 관심, 인식전환을 촉구하기 위해 전국을 돌고 있다는 도올은 "(16개 지역 순방 계획 중) 앞으로 두 도시가 남았다"며 "이것이 끝나면 2022년 1월 19일 오후 2시 서울프레스센터에서 대권 후보들과 전국 민회에 참석했던 사람들과 함께 다음 정권의 정치 의제로 만드는 그러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농어촌 살리기를 국가의제로 삼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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