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토네이도로 켄터키주 메이필드의 한 마을이 황폐화된 전경.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전날부터 미국 중부와 남부 6개주를 휩쓴 토네이도 피해 복구와 구조 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11일(현지시간) 현재 사망자는 8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Δ켄터키가 70명으로 가장 많고, Δ 아마존 물류창고에서 몇 시간 전 사망자가 발견된 일리노이 6명을 비롯해 Δ테네시 4명 Δ아칸소 2명 Δ미주리 2명 등이다.

곳곳에서 여전히 실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이 있어 수색 작업이 진행됨에 따라 사망자 수는 더 늘 전망이다.


◇ 6개주서 최소 30차례 토네이도 보고 : 이번 토네이도는 미 현지 시간으로 10일 밤부터 시작해 11일 오전까지 미국 중남부 Δ켄터키 Δ테네시와 중서부 Δ일리노이 Δ미주리부터 남부 Δ아칸소와 Δ미시시피까지 6개주에 걸쳐 최소 30차례 보고됐다.

미 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일부 지역의 풍속은 시속 112km에 달했고, 토네이도가 약 160km 거리를 이동하면서 건물이 붕괴되고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남은 주말에도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데다, 구조 작업에도 난항이 예상된다.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토네이도와 관련, 기자회견을 하면서 비통한 표정을 짓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켄터키주 비상사태 선포…바이든 "연방정부 지원 지시"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켄터키주의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 켄터키주는 메이필드 양초 공장과 소방서가 붕괴되는 등 이번 토네이도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정부와 지방정부의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한 연방정부 차원의 대응을 지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이번 사고 당시 경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했는지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국립기상청에서는 10일 자정 전까지 100개 이상의 토네이도 경보가 발령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앞으로 제기될 질문들 중 하나는 어떤 경보가 있었고, 경보가 주의를 끌 만큼 충분히 강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고는 비극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는지 피해 전체 규모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지구온난화에 지속 대처하지 않으면 이런 기후 재앙이 줄어들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중서부를 강타한 토네이도로 일리노이주 에드워드빌에 있는 아마존 물류창고가 폐허가 됐다.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 아마존 물류창고서 대형 인명피해 날 수도 : 이번 사고로 주택이 무너지고 요양원이 붕괴하면서 노인과 아동 사망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특히 미주리주 사망자 2명은 집에 있던 엄마와 아이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리노이 아마존 물류 창고에서는 붕괴 당시 수많은 직원이 일하고 있었고, 그 중 45명만 대피한 상황에서 6명이 결국 숨진 채 발견, 남은 수십 명의 실종자 중 생존자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 소방당국은 전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