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통일부장관이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 기념 학술회의 축사에서 남·북 모두 기본합의서의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학술회의에서 축사하고 있는 이인영 장관. /사진=뉴스1
이인영 통일부장관이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을 맞아 “남북기본합의서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1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30주년 기념 학술회의 축사를 통해 “1991년처럼 남북이 다시 한 번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30년의 비전과 희망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보건의료협력과 기후환경·재해재난·민생협력 등 남북이 대화해야 할 의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주제로든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남북기본합의서는 남과 북이 주도해 공개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거쳤던 최초의 공식 합의”라며 “저는 당시 군부 집권 시절 정권과의 날카로운 대치 속에서도 남북기본합의서가 지닌 역사적 가치만큼은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이 언급한 남북기본합의서는 노태우 정권 시기 1991년 12월13일 남·북이 합의해 채택한 합의문이다. 이는 남·북한 화해와 불가침, 교류협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