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전 의원이 부친의 땅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을 물러난 후 3개월여 만에 국민의힘 선대위로 복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뉴스1
부친의 땅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을 물러났던 윤희숙 전 의원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합류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뻔뻔하다”며 정치에 복귀한 윤 전 의원을 향해 맹공을 펼쳤다.
윤 전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지난 10월 윤석열 후보를 비판하며 광주 5.18묘역에 있는 전두환 묘역을 여러번 밟았던 이 후보가 이번 경북 방문에서는 전두환의 경제 성과를 인정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라고 전했다. 이어 “호떡 뒤집듯 말 바꾸며 국민을 바보 취급하는 정치인은 이제 그만 퇴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11일 경북 칠곡 다부동 전적 기념관에서 이 후보가 “전두환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역사적 죄인이지만 삼저 호황(저금리·저유가·저달러)을 잘 활용해서 경제가 망가지지 않도록, 경제가 제대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건 성과인 게 맞다”라고 발언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앞서 윤 전 의원은 국민의힘 선대위 합류를 밝히면서 이재명 후보에 대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윤 전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고심 끝에 제가 후보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방식이라 제안한 것이 ‘내일이 기대되는 대한민국 위원회’였다”고 밝혔다. 이어 윤 위원장은 이 후보에 대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법을 우습게 알며 도덕성이 결여된 인물’로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윤 전 의원이 부친의 땅 투기 의혹으로 의원직을 물러난지 3개월여 만에 다시 복귀한 것을 두고 “뻔뻔함과 무례함이야 말로 윤석열 선대위 본색”이라며 역공을 펼쳤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인 강선우 의원은 지난 11일 브리핑을 통해 “윤 전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 앞에 국회의언 사퇴로 공인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며 “고작 3개월 동안 그 책임을 다 끝냈나보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