룰루레몬이 예상을 웃도는 실적에도 오미크론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하락세를 걷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는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룰루레몬은 전거래일 대비 1.76% 하락한 409.5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룰루레몬 주가는 지난달 16일(485.82달러) 52주 최고가를 찍은 뒤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황병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는 11월 중순 전고점 대비 13% 하락했다"면서 "매출액과 수익성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나 오미크론 확산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룰루레몬은 대표적인 비대면 수혜주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2019년 대비 수익성 둔화도 팬데믹 상황 호전에 대비한 선제적인 투자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추가적인 수익성 악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견고한 수요와 엄격한 가격정책으로 25%대 외형 성장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밸류에이션은 12개월 후행 P/E(주가수익비율)은 55배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말 델타 변이 확산 우려를 반영했을 당시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황 연구원은 "견고한 실적이 지속되고 있어 오미크론 우려 완화와 함께 주가 모멘텀 또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룰루레몬의 2022년 회계연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9.8% 증가한 14억504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5.9% 늘어난 2억5790만달러, 순이익은 30.8% 증가한 1억8780만달러를 기록했다.
황 연구원은 "전사 매출액 회복은 오프라인 직영 채널 성장(기존점 32%)에 신규 출점 효과(6%)가 더해졌다"면서 "신규 점포는 아시아 25개, 미국 9개, 유럽 3개로 전년동기대비 37개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황 연구원은 "이커머스는 오프라인 채널 회복으로 온라인 전환율 상승 추세는 둔화됐지만 객단가와 트래픽이 모두 개선됐다"면서 "매출총이익률은 57.2%로 전년동기대비 1.0%포인트 상승했는데 고정비 비중 감소 효과와 환율 효과, 공급망 차질에 따른 항공 운임 반영에도 제품 마진 개선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업이익률은 0.6%포인트 악화됐는데 판관비 증가 요소는 크게 3가지로 커뮤니티 마케팅 비용, 직원 급여, 매출 증가에 따른 카드 수수료와 배송 관련 비용 증가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