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임 당시 배임 혐의를 받는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1년3개월이 넘도록 진척이 없어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사진=뉴스1
대한전문건설협회장 재임 시절 지인이 소유한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원 비싼 값에 사들여 협회에 손실을 끼쳤다는 혐의(배임)를 받는 박덕흠 (무소속·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가 1년3개월이 넘도록 진척이 없어 ‘늑장 수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전문건설협회 전 직원 A씨는 지난해 9월 박 의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2009년 박 의원이 협회장이던 당시 지인이 소유한 충북 음성군의 골프장을 시세보다 200억원 비싼 값에 사들여 협회에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검찰은 지난해 사건 접수 후 그해 10월 16일과 19일 이틀 동안 고소인 조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A씨는 조사에 진전이 없자 해당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이관을 요청했으나 사건 당시 박 의원이 민간 협회장이었다는 이유로 거절됐다. 검찰은 지난 5월 직접 수사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이달 초 A씨는 서울중앙지검에 수사촉구요청서를 제출했다.

박 의원은 이밖에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2015년 4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족 명의의 건설업체 5곳을 이용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 특혜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해당 수사는 아직 검찰로 넘어가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