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청와대는 'K방역은 정치방역'이라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주장에 대해 13일 "정부를 비판해야 표가 되는 선거공학은 알겠지만 국민이 함께 이룬 성과마저도 폄훼하는 것은 국민 노력과 희생 헛되게 하는 것"이라고 받아쳤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K방역은 저희가 칭한 게 아니라 G7 등 모든 나라가 한국을 (방역) 최고라고 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수석은 "코로나 극복과 경제 모든 것이 정부가 잘한 것이 아니라 국민께서 이룬 업적"이라며 "대통령도 문재인 정부 혼자 한 것이 아니라 역대 정부 성과가 누적된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은 "국민과 이룬 업적과 성과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갖자. 왜냐하면 그 자부심은 미래로 가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라며 "여야 할 것 없이 정치 지도자들이 이럴 때일수록 국민을 안심시키고 호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은 병상 확보 문제와 관련, "어제 청와대에서 직접 대통령 지시사항으로 서울에 있는 상급병원 4개를 조사했는데 격리 해제됐거나 해제될 가능성이 높은 중환자가 그대로 코로나 중환자실에 계신 사례가 30~40% 됐다"며 병상 운용 효율화 문제가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박 수석은 "미국 CDC 기준에 의하면 증상 발현 후 20일, 중증환자가 병원에 입원한지 10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퇴원하게 돼 있다"며 "우리는 그렇게 야박하게 못하고 국민들을 더 돌보려고 노력한 것인데 그렇게 의료체계를 유지할 수 없어서 어제 현장 실사 결과로 미국 CDC 같은 기준을 마련해야 되지 않겠나 (라는 의견이 있었다)"고 했다.
박 수석은 "있는 대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도록 독려해야 하고 이런 대책이 오늘 내일 중에 진행될 것"이라며 "정부가 예측하는 확진자 발생과 양성률 수준이 유지된다면 충분히 병상(문제)에 대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최근 일일 확진자가 7000명대에 이르는 등 방역 상황 악화에 대해 "정부는 방역과 경제, 민생이라는 주제를 두고 깊은 고민을 할 수밖에 없다"며 "많은 방역 전문가는 지금 당장 거리두기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정부가) 그 조언을 존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오랫동안 희생해온 소상공인·자영업자, 피로에 쌓인 국민들 생각할 때는 경제회복 시점에서 이것을 멈춘다는 건 국민을 위한 선택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서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 꼭 호주를 가야되느냐'고 비판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박 수석은 "국가라는 게 어느 한가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해야 한다"며 "(중대본은) 이미 시스템이 총리 중심으로 잘 돌아가고 있고 대통령은 해외순방이나 이번 (호주) 국빈방문에서도 국내에 있을 때처럼 보고를 받고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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