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국민의힘을 '오합지왕'이라고 칭하는 것에 대해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온라인 커뮤니티 사전검열법 긴급토론회에 참석한 이 대표. /사진=뉴스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오합지왕’ 발언과 관련해 “단어를 참 못 만든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전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오힙지왕’이라고 칭했다.
이준석 대표는 14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오합지왕이라는 단어는) 입에 착착 달라붙지 않는다”며 “유행어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경우는 좌충우돌”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오합지왕이라고 굳이 말한다면 지금 이 후보가 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라며 “음식점 총량제나 주4일제 등 이것저것 내지르다가 당에 제지당한다”고 말했다.


오합지왕 발언의 배경이 된 손실보상 추가경정예산안 관련 당내 이견 표출에 대해 이준석 대표는 “윤 후보는 추경을 빨리 하자는 입장이고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본예산이 통과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차기 정부에서 역점과제로 삼자고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손살보상금이) 50조원이든 100조원이든 상당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있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은 대선이 3개월도 안남았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다음 정부에 넘기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해찬 전 대표는 전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전부 다 왕 노릇을 한다”며 “오합지졸과 왕(王)자를 조합해 ‘오합지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부 다 왕 노릇을 하다 보니 (배가) 산으로 갈지 바다로 갈지 잘 모르겠다”며 “대선은 후보가 중심이 돼야지 지원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것은 문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