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여의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넷제로은행연합 최고경영자 회의(NZBA Steering Group Principals Meeting)’에 참여중인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사진=KB금융
KB금융그룹은 윤종규 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10시(한국 시각)에 열린 '넷제로은행연합(NZBA) 최고경영자 회의'에서 아시아·퍼시픽 대표로 참석했다고 14일 밝혔다.
윤종규 회장이 참석한 이날 회의는 그동안의 NZBA 활동 성과를 평가하고 기후위기 해결을 위한 은행의 역할 등 2022년 NZBA 전략방향 설정을 위해 마련됐다.

NZBA는 UN의 주도 하에 2050년까지 넷제로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은행들의 글로벌 연합체로 지난 4월 창립됐다. 39개국의 95개 은행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의 자산규모는 66조달러(약 7경9000조원)에 이른다. 넷제로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을 더했을 때 온실가스 순 배출량이 제로(0)인 상태를 말한다.


이 자리에서 모건스탠리의 지속가능투자부문 CEO(최고경영자)인 '오드리 최', 라 방크 포스탈의 회장 '필립 하임' 등 5개 대륙을 대표하는 글로벌 은행의 최고경영자급 12명이 모여 '넷제로 이행을 위한 전략방안' 등을 논의했다.

NZBA의 전략 및 활동 계획, NZBA의 전략 이행 방안 등으로 진행된 주제별 섹션에서 참가자들은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위한 NZBA와 은행의 역할, 회원 은행에 대한 NZBA의 위상과 향후 역할을 강조했다.

윤종규 회장은 넷제로 이행이라는 사회적 책무를 잘 수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SME(중소상공인) 고객기업들의 탄소배출량 공시 ▲사업모델 조정, 친환경 도입을 위한 컨설팅·교육 지원 ▲탄소배출 감축·포집 기술에 대한 CAPEX(설비투자)확대 ▲넷제로 지식 허브로서의 NZBA 역할 강화를 제시했다.


이어 윤 회장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은행으로서 KB금융이 주로 진출해 있는 동남아 지역 은행들과 협력해 넷제로 전략을 확산하고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NZBA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각국 정부와 이해관계자들의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다양한 활동 가이드라인을 2022년 중 발표하고 2022년 11월 이집트에서 개최 예정인 COP27(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도 NZBA의 역할과 영향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KB금융 관계자는 "NZBA 운영위원회 대표은행으로 선출된 이후 각 대륙을 대표하는 12개글로벌 금융회사들과 정기적으로 탄소중립 확산 관련 이행계획 수립, 정책에 대한 지지와 참여 유도 방안을 논의해왔다"며 "이번 자리는 NZBA 창설 이후 첫 최고경영자 회의로 탄소중립 이행을 앞당기는데 있어 은행의 역할이 강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은 지난 7월 NZBA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운영위원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로 선출돼 글로벌 은행들의 탄소중립 이행계획 수립, 글로벌 정책에 대한 참여 유도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