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의 3개월 의무보유 확약 해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매물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오는 17일 3개월 보호예수 물량이 해제된다. 상장주식수 대비 4.5%의 물량이 시장에 풀린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모참여자의 초과수익률은 76.7%포인트로 매물출회 유인이 높아 보인다"면서 "높은 대주주 지분율 등으로 실질적인 유통물량이 10.4% 수준임을 감안하면 매도충격이 더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중공업은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5000원(4.72%) 하락한 10만1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공모가(6만원) 대비 68.33% 높은 가격이다. 지난 9월17일 상장 첫날 시초가(11만1000원) 대비로는 9% 낮은 수준이다. 

고 연구원은 "12월 코스피200 리밸런싱 종료로 지수편입 모멘텀은 소멸됐고 대차잔고는 시총 대비 0.40%까지 상승했다"면서 "지수편입 직후 0.09%의 공매도도 출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절대적인 수준은 타 종목 대비 낮지만 동사의 유통물량이 적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라며 "다만 공모는 3개월 확약에 편중된 경향이 높기 때문에 이번 매물이 소진된다면 비중확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