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네트워크가 16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TB네트워크는 코스닥시장에서 거래를 개시한다. 상장 당일에는 VI(변동성완화장치)가 미적용된다.
KTB네트워크는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투자하는 VC(벤처캐피털)로 창업 초기 기업투자 및 사모집합투자기구 결성과 운영을 주 사업으로 삼는 회사다.
회사는 앞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달 29~30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KTB네트워크의 공모가는 희망 밴드 최하단인 5800원에 결정됐다. 경쟁률 역시 50.19대 1로 저조했다. 당시 코스피가 연중 최저치인 2822.73까지 내려앉으면서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은 시기에 진행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도 위축됐다.
다만 공모가가 낮게 정해진 덕분에 공모 청약에서는 흥행에 성공하며 반전을 연출했다. 지난 6~7일 진행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327대 1을 기록했고 증거금도 4조7500억원을 모았다. 공모가가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되면서 상장 후 주가 상승을 기대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일 유통 가능 주식 비율은 20%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최대주주 KTB투자증권·기관투자가 등 기존 주주들이 6개월 간 주식을 팔지 않을 계획으로 공모 물량만 상장일 유통 가능하다. 다만 기존 주주 외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는 의무보호 확약 물량이 75만주로 많지 않은 점은 부담이 될 수 있다.
KTB네트워크는 업력 40년 이상의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 운용자산 1조1745억원 규모의 업계 최상위 벤처캐피탈이다. 시총 5800억원 규모로 상장하며 벤처캐피탈 업계 대장주 도전에 나섰다. 이번에 모집된 공모자금은 펀드 결성의 마중물로 사용할 계획으로 대형 블라인드펀드를 비롯해 해외투자펀드, Secondary펀드 등 다양한 펀드 라인업 구축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이사는 "KTB네트워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에 믿음을 보내주신 투자자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운용자산을 확대하고 운용역량을 키워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