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허위 경력 기재 의혹을 받는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겨냥한 글을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이 전 의원. /사진=뉴스1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 경력 기재 의혹에 대해 “조국이 심판을 받았듯 우리도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처벌받을 건 받고 사과할 건 하고 자숙할 건 해야한다. 그것이 ‘공정과 상식’”이라고 적었다. 이어 “그게 선행되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긴다 해도 그날부터 국정파행이 시작될 것”이라며 “당선자도 나라도 모두가 불행해진다.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 제 아무리 국민의힘을 비판해도 먹히지 않았던 건 그들의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하면 불륜) 때문이었다”며 “마찬가지로 국민의힘도 아무리 민주당의 내로남불을 비판해도 국민들에게 그리 찍혀버리면 그 비판이 먹히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언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를 겨냥한 글을 올렸다. /사진=이언주 페이스북 캡처
그는 “조국건에서 보여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억지와 내로남불적 태도가 국민들을 등 돌리게 했다”며 “그 결정의 계기가 조국 딸 조민의 표창장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2017년 국민들 특히 2040들은 최순실의 국정농단과 정유라의 ‘빽도 실력이다’라는 말에 분노하여 촛불을 들었다”면서 “그러던 그들이 2년 후 문재인 정권과 민주당에 분노하며 돌아섰던 것”이라고 했다.
이 전 의원은 “혹시 진영논리에 사로잡혀 상대도 엉터리니 우리도 엉터리라도 괜찮다고 생각하냐”며 “그때 상대가 납작 엎드려 사죄를 거듭하면 국민들은 누구 편을 들어주겠냐”고 꼬집었다.

그는 “미리 다 털고 가야 한다. 후보든 후보 배우자든 후보 측근이든 누구든 주권자인 국민 앞에 예외도 특권도 있을 수 없다”며 “주권자인 국민 앞에 정직하고 솔직해야 한다. 그게 승리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해당 글에서 윤석열 후보와 김건희씨를 직접적으로 지칭하지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최근에 불거진 김건희씨의 의혹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