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 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중국 진통제 업체 4곳에 대한 제재 조치를 발표한 것과 관련 "미국의 잘못된 행동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16일 중국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왕원빈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펜타닌 관련 물질을 통제하고 있지만 미국은 영구적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 공안부 물질감정센터와 국가 독극물 실험실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자신이 병에 걸린 뒤 남에게 약을 먹이는 잘못을 저질렀다며 "이는 양국의 마약 금지법 집행 협력을 방해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사실을 존중하고 펜타닌 남용 문제의 원인을 스스로 찾을 것을 촉구한다. 갈등을 다른 나라로 전가하기보다는 중국의 노력을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해줄 것을 촉구하다"고 덧붙였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 당국이 외국의 불법 의약품 유통 조직에 대한 단속을 용이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재무부는 중국 불법 진통제 제조업체 4곳과 1명에 대한 제재를 가했다. 미국의 제재 명단에 들어간 중국인 취앤파이는 근육증강제로 쓰이는 약물인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를 유통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전신마취제로 쓰이는 펜타닐은 대표적인 마약성 진통제(오피오이드) 약물로, 미국에서는 펜타닐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급증하면서 펜타닐 관련 물질 통제가 사회적 문제가 떠올랐다. 지난해 4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10만명이 넘는 미국인이 펜타닐 등의 남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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