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순서
①"테슬라 주식 0.1주 주세요" 소액으로 미국주식 투자하는 방법
②'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경쟁 본격화… 증권사별 혜택은?
③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시대 개막… 투자자 유의사항은?
올해 하반기부터 해외 주식 소수점 거래가 시작됐다. 소수점 거래의 핵심은 주식을 주(株)가 아닌 금액 단위로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일반적인 주식 거래와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투자 시 유의사항은 무엇인지 살펴봤다.
Q: 주문은 어떻게 하나?
A: 주문방법은 일반적인 해외주식 매매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다. 종목을 선택하고 호가를 입력하면 된다. 최소 주문 단위는 소수점 아래 여섯 자리, 즉 0.000001주다. 다만 소수점 거래의 경우 증권사 신탁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0.1주를 주문했다면 1주가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이때 일정 시간이 지나도 채워지지 않는 소수점 주식에 대해선 증권사가 자기 돈을 넣고 온전한 한 주를 만들어 예탁결제원에 결제하게 된다. 이러한 방식 탓에 매매주문과 체결 시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매매 가격 혹은 실제 배정받는 주식 수량이 변동될 수 있고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에 매매가 어려울 수 있다.
Q: 해외 모든 종목을 거래할 수 있는 건가?
A: 모든 종목이 소수점 거래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는 미국에 상장된 우량 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에 한해서만 소수점 단위 거래가 가능하다. 증권사별로 주문 방법(수량 단위, 금액 단위 등), 최소 주문 단위, 주문 가능 시간,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 주문 경로 제한 여부 등도 다르게 적용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증권사별로 거래가 가능한 종목 확인이 필요하다.
Q: 왜 그동안 국내는 안되고 해외만 허용됐나?
A: 상법상 주식불가분의 원칙 및 온주(온전한 주식 1주) 단위로만 거래될 수 있는 증권거래·예탁결제 시스템 때문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등 2곳에서만 제한된 형태의 소수점 거래만 허용해 왔다. 다만 지난 9월13일 금융위원회가 국내·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전면 허용하기로 하면서 국내 주식의 경우 내년 3분기부터 소수점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Q: 배당 및 의결권 행사도 가능한가?
A: 배당의 경우 소수점 단위에 비례해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 0.1주를 가지고 있다면 지난해 배당금(보통주 2944원) 기준 약 290원을 받게 된다. 하지만 소수단위 주식은 온주가 아니기 때문에 의결권은 쓸 수 없다. 권리행사(배당, 의결권 행사, 주식 분할 또는 주식병합에 따른 배정) 방식이 1주 단위 주식과 다르므로 증권사별 약관 내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Q: 수수료는 어떻게 되나?
A: 소수점 거래 수수료는 일반 해외 주식 거래보다 매매 과정이 복잡해 일반적으로 가격이 더 비싸다. 다만 최근에는 증권사들의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수수료 무료 혜택, 환율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증권사별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해외주식은 국내공시가 이루어지지 않아 투자 관련 정보 취득이 제한적이고 주식 가격 하락에 따른 매매손실 외에 환차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