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 임원인사… 전면에 나선 젊은 리더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날 단행된 신규 임원인사는 ▲현대차 66명 ▲기아 21명 ▲현대모비스 17명 ▲현대건설 15명 ▲현대엔지니어링 15명 등 총 203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신규 임원 승진자 가운데 3명 중 1명은 40대로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은 우수 인재에 대한 발탁 인사가 크게 확대됐다. 연구개발(R&D)부문의 신규 임원 승진자 비율이 37%에 달하는 등 실적 위주의 인사가 이뤄졌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인사는 신규 임원 수를 예년보다 대폭 늘려 차세대 리더 후보군을 육성하는 한편 변화와 혁신에 대한 메시지 전달을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전자개발센터장에 추교웅 전무, 미래성장기획실장·EV사업부장 김흥수 전무, 현대디자인센터장 이상엽 전무, 기초선행연구소장·수소연료전지사업부장 임태원 전무를 각각 부사장에 승진 임명했다.
ICT혁신본부장에는 NHN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의 진은숙 부사장을 영입했다. 자율주행사업부장 장웅준 상무와 AIRS컴퍼니장 김정희 상무는 각각 전무로 승진했다.
외부 인사 영입해 전력 강화… 세계화 주역은 2선서 지원사격
현대차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높은 시장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글로벌 사업실적을 달성한 성과 우수인재를 승진시키고 제네시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외부영입도 실시했다.
제네시스 최고브랜드책임자(CBO)에는 벤틀리 출신의 그레이엄 러셀 상무를 영입해 임명했다.
디자인경영담당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연구개발본부장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일선에서 물러나 각각 담당분야의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는다.
후임 연구개발본부장은 박정국 사장이 맡아 제품 통합개발을 통한 성능 향상 및 전동화, 수소 등 미래기술 개발 가속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이원희 사장, 이광국 사장, 하언태 사장 등은 각각 고문으로 물러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역량을 결집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미래 지속가능한 사업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라며 “완성차를 비롯한 미래 핵심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