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 이매뉴얼 신임 주일 미국대사.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위안부 문제로 악화된 한일 관계에 우려를 표하며 과거의 문제가 현재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던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 대한 인준절차가 마무리됐다.
로이터·NHK 등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은 이매뉴얼 대사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48명, 반대 21명으로 통과시켰다.

이매뉴얼 대사는 지난 8월 20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명을 받은 지 약 4개월 만에 모든 의회 절차를 마무리하며 주일 대사에 부임했다.


그는 취임 후 트위터를 통해 "60년간 지속되온 일본과의 동맹은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고 특히 우리가 공유하는 민주주의의 가치를 강화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3년간 미국과 일본이 어떠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느냐가 향후 30년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미국의 상황을 결정할 것"이라며 "대사로서 양국 관계가 더욱 긴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매뉴얼 신임 대사는 중국과 북한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한·미·일 3국 동맹을 강조하며 위안부 문제로 악화된 한일 관계 회복을 강조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10월 미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우리가 함께 만들 수 있는 것을 잃어서는 안된다"며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 북한은 미국, 일본, 한국의 동맹에 균열을 가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 목소리로 연대감을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일본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미·일 협력을 강조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당시 "향후 3년간 일본과의 협력관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앞으로 30년간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역할을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의 전략은 일본과의 연대를 통해 동북아지역의 안보를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매뉴얼 대사는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정부에서 수석 보좌관으로 활동했고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시카고 시장을 지낸 바 있다.

한편 바이든 대통령 한국 대사를 취임 11개월이 지나도록 지명하지 않고 있어 한국이 미국의 외교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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