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1.25%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내년에는 주담대 변동금리가 연 6%를 웃돌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저금리 시대에 대출을 받아 부동산·주식·암호화폐 등 자산 투자에 나선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빚투(빚내서 투자)족의 이자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의 신규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기준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이날 연 3.735∼5.060%로 집계됐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린 직후인 지난달 26일(연 3.440~4.981%)과 비교해 3주일여만에 금리 하단은 0.295%포인트, 상단은 0.079%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처럼 변동형 주담대 금리가 오른 것은 은행들이 해당 금리를 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연 1.29%에서 이달 연 1.55%로 한달만에 0.26%포인트 급등해서다. 이같은 증가폭은 2010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치다.
코픽스는 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기업, 국민, 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한국은행이 지난 8월과 11월 두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뜨렸던 0.5%의 기준금리를 1%로 0.5%포인트 인상함에 따라 은행들도 최근 대부분의 예·적금 금리를 0.25∼0.3%포인트 올리면서 코픽스도 비슷한 폭으로 오른 것이다.
변동금리 비중 75% 상회… "금리 인상 타격 그대로 받는다"
문제는 대출자 가운데 금리 인상의 영향을 받는 변동형 상품의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0월 신규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79.3%에 이른다. 신규가 아닌 잔액 기준으로 봐도 해당 비중은 75.5%에 이른다. 이는 곧 4명 중 3명은 금리 인상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는다는 얘기다.
이같은 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들은 통화정책 방향을 긴축으로 틀고 있다.
미국은 내년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도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올렸다.
이미 두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은 금통위도 내년 1월 14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도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늘어나는 이자부담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추세는 꺾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대중부유층(국내 소득 상위 10~30%)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대중부유층 중 54.5%는 '대출을 받아 부동산 구매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은 대출금리에 민감한 태도를 보였다. 대출 희망자 중 55.6%는 대출금리가 4%대일 경우, 78.4%는 금리가 5%대일 경우 부동산 구매를 포기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같은 추세는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국들은 통화정책 방향을 긴축으로 틀고 있다.
미국은 내년 기준금리를 3차례 인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여기에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도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1%에서 0.25%로 올렸다.
이미 두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은 금통위도 내년 1월 14일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을 결정하면서도 "여전히 완화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준금리 오르면 이자 3.3조 증가… "대출금리 5%대로 오르면 부동산 구매 포기"
한국은행이 내년 1월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커질 전망이다.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가정해 단순 추산하면 올 9월 말 기준 가계대출은 1744조7000억원, 이중 변동형 비중은 75.5%이므로 이자가 3조2931억원 증가한다는 계산이 나온다.늘어나는 이자부담에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추세는 꺾일 것이라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1 대중부유층(국내 소득 상위 10~30%) 보고서'에 따르면 부동산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대중부유층 중 54.5%는 '대출을 받아 부동산 구매자금을 조달하겠다'고 답했다.
하지만 이들은 대출금리에 민감한 태도를 보였다. 대출 희망자 중 55.6%는 대출금리가 4%대일 경우, 78.4%는 금리가 5%대일 경우 부동산 구매를 포기할 것 같다고 답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중 변동형 주담대 최고금리는 6%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며 "대출 금리가 오르다보니 실제로 영업점 창구에선 고정금리 상품에 대한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