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게 기념식과 관련한 안내책자를 전해주고 있다. 2021.1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해 "자신이나 가까운 친인척, 가족에 대한 잣대와 다른 사람에 대는 잣대가 너무 다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윤 후보의) 잣대가 이중잣대 아닌가. 방치된 부정의보다 선택적 정의가 더 위험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저번 대선 경선 당시 (윤 후보에 대해) '훌륭하고 강직한 검사다'라고 얘기했다. 그때는 (윤 후보가) '큰 권력에 굴하지 않는구나'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최근에 보니까 형평성, 권력 행사의 공정성에 있어 잣대가 너무 다르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다른 사람은 방역지침을 지켜서 마스크를 쓰는데 왜 본인은 안 쓰나"라며 "(이를 비판하는) 공개성명도 내곤 하는데 지금도 안 쓴다"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또 윤 후보에 대해 "국정 전반에 대한 파악이나 이런 게, 좀 부족한 게 심각한 문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문가에게 맡기겠다'는 윤 후보 발언에 대해 "본인 역량이 안 되니까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라며 "본인이 모르면 좋은 전문가에게 맡길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윤 후보가 이 후보를 겨냥해 '일머리가 없다'고 한 데 대해선 "일 잘한다는 게 저의 유일한 자산"이라며 "윤 후보가 일머리라는 뜻을 모를리는 없고 아마 써준 것을 읽다가 실수한 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후보는 '사이다가 사라졌다', '너무 우클릭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는 "일리있는 지적"이라면서도 "현실은 제가 생각하는 가치관대로 되는 건 아니라서 실용적으로 가야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국토보유세도 '하겠다'고 해놓고 안 하겠다는게 아니라 정책은 결국 국민의 뜻을 따르는 것인데, 설득해서 추진하려 하는데 끝까지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안 하는게 맞는 것"이라며 "이를 유연함이라고 얘기하고 싶다. 목표는 같은데 과정과 수단에 변화를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또 윤 후보의 부동산 정책이 '포퓰리즘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후보는 아마도 종부세 폐지 이런 주장을 하는데, 종부세를 폐지하면 부동산 투기하라고 고사지내는 꼴"이라며 "고통이 되더라도 종부세를 폐지할 순 없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최근 불거진 아들의 '불법 도박' 문제에 대해선 "평소엔 아들과 대화도 많이 하고 술도 한 잔 하는데 2018년 말에 제가 기소되고 재판 때문에 2년 정도 정신이 없었고, 또 최근까지는 좀 가까이 하지 못하는 바람에 그 사이에 일이 벌어진 것 같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어 "(문제가 드러난 후) 아들을 붙잡고 울었다. 안타깝다"면서도 "아들에게 왜 사이트에 글이 남아있냐고 했더니 이미 탈퇴해서 못 지우게 됐다고 한다. 본인도 못 지우는건데 (누가) 대체 왜 알게됐을까 생각이 들긴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다만 이 후보는 "(불법 도박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니 (공작설은) 제가 말하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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