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가 미국을 향해 '안전 보장' 요구를 재차 강조했다. 사진은 미국 성조기(왼쪽)와 러시아 국기. /사진=로이터
러시아가 미국을 향해 '안전 보장' 요구를 재차 강조하며 불응할 경우 군사적 조치도 고려하겠다고 경고했다.

21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는 주 비엔나 러시아 대표부의 군사안보·무기통제 협상 대표인 콘스탄틴 가브릴로프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가브릴로프 대표는 "러시아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관계는 '진실의 순간'에 이르렀다"며 "대화는 진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NATO 모든 당사자는 힘이 아무리 강해도 정치적 해결책을 (먼저) 취해야 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 차관도 미국에 경고장을 날렸다. 그는 "우리는 군사 또는 군사기술 시나리오를 정치적 프로세스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대화할 준비가 됐다"면서도 "만약 잘되지 않을 경우 우리는 그들(NATO)에게 위협을 가하는 쪽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신호도 보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긴장 해결을 위해 폴란드·에스토니아·라트비아 등에서 NATO 군대의 철수를 요구했다. 이에 미국은 러시아의 제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7일 "모든 국가는 외부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로운 미래와 외교정책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유럽 안보의 핵심 원칙에 대해선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