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휴를 앞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영국에서도 총 12명이 오미크론 감염 후 사망하면서 영미권에서만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 영국 시민들이 런던 웨스트민스터 다리를 건너고 있다./사진=로이터 통신
성탄절 연휴를 앞둔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영국에서도 총 12명이 오미크론 감염 후 사망하면서 영미권에서만 13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오미크론 변이가 발원한 남아프리카 지역에서도 코로나19 감염 사망자가 보고되고는 있으나 오미크론에 의한 사망자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20일(현지시각) 미국 ABC의 휴스턴 지역방송 KTRK-TV에 따르면 텍사스주 보건당국은 백신을 맞지 않은 50대 남성이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국내 첫 사망자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오미크론은 단시간에 지배종(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 2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염기서열 분석 데이터를 근거로 지난주(12월12~18일) 미국 내 확진자의 73.2%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였다고 밝혔다. 델타 변이는 26.6%를 차지했다.

그 직전 주(12월5~11일)까지만 해도 오미크론 변이의 비중은 전체 감염자의 12.6%에 그쳤고 그 전주(11월28일~12월4일)에는 1% 미만이었다. 첫 감염 사례가 보고된 게 지난 1일인데 불과 19일만에 지배종이 된 것이다.

오미크론 변이는 현재까지 미국 내 50개주 가운데 48개주와 수도 워싱턴DC,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까지 보고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아직 오미크론 변이가 보고되지 않은 주는 오클라호마와 사우스다코타 등 2곳뿐이다.

오미크론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영국은 또 다시 9만명이 넘는 일일 확진자가 발생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0일 영국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만1743명, 관련 사망자는 44명이라고 밝혔다.


이날 영국 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는 사상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지난주 영국에서는 연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최대 기록을 썼으며 지난 17일에는 9만34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방역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전혀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다. 

영국에서 사실상 우세종이 된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8044명이 새로 나왔다. 현재까지 영국내 오미크론 변이 사망자는 12명이다.

이에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 방지를 위해 봉쇄조치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내각 회의 후 "런던에서 입원율이 급증하는 등 상황이 매우 어렵다.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더 나아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규제 가능성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내모임 금지, 관광 제한 등 조치도 염두하고 있는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존슨 총리는 "오미크론을 통제하기 위해 어떠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을 것이다.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미크론이 맹위를 떨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오미크론 변이가 경미하다는 초기 연구결과를 믿는 건 현명하지 못한 일이라며 경계를 당부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는 일관된 증거가 있다"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돌파 감염되거나 이미 걸렸다가 회복한 사람들이 재감염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는 1.5일에서 3일 안에 감염 규모가 두 배씩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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