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설득하지 않았다고 22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 이 대표(왼쪽)와 김 위원장. /사진=뉴스1
김종인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미래는 내년 대선에 달렸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2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이 대표와 오찬을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선거에 승리하는 데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다는 식으로 이야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상임선대위원장을 그만뒀다고 대선에 대해 무관심할 수는 없다”라며 “당 대표는 대선에 대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선대위 복귀를 설득했느냐는 질문에는 “정치인이 한 번 선언했으면 그것으로 끝난다”며 “번복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나 스스로도 그런 상황을 뻔히 알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선대위 개편에 대해서는 “지금 선대위를 개편하려고 손을 대면 다시 혼란이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각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당부하고 부족한 부분은 내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따로 끌고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종합상황본부가 전체적으로 총괄해 나가는 역할을 하도록 했는데 상황실장을 여럿 두는 바람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지 않았다”며 “후보의 일정과 메시지 등을 방관하지 않고 조율하는 형태를 취하면서 선대위가 보다 더 효율적인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과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저와 김 위원장은 10년 가까이 교류한 만큼 척하면 아는 사이”라며 “딱히 (복귀에 대해) 말을 나눌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오찬에서 할 (특별한) 이야기가 있겠는가”라며 “김 위원장과는 늘 이야기 한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