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15일 호주 시드니 킹스포드스미스 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올라 호주 측 환송인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1.12.15/뉴스1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멈췄던 대면 정상외교를 재개한 가운데 청와대는 22일 외교 다변화를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 및 미래먹거리 창출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019년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1년6개월 만인 올해 5월 미국 방문을 시작으로 5차례에 걸쳐 10개국(미국·영국 각 2회)을 순방했다. 8월 이후에는 외국의 정상 5명이 방한했다.

특히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올해 한반도 주변국 중심의 기존 우리 외교지평을 유럽, 중앙아, 중남미, 아프리카 및 대양주로 크게 확대하는 등 외교 다변화를 이룬 점을 성과로 꼽았다.


앞서 문 대통령은 6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 계기 오스트리아, 스페인을 각각 국빈 방문해 그린·디지털, 과학기술, 보건의료,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 11월에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계기 헝가리를 국빈 방문해 한-비세그라드 그룹(V4) 정상회의 및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와의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를 통해 V4 국가들과 전기차, 수소, 원자력, 물류 등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최근에는 호주 국빈 방문을 통해 탄소중립 기술, 수소경제, 우주 등 신성장 산업 협력 강화 및 핵심 광물 공급망 안정성 도모,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래 먹거리 창출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제 안보 증진을 위한 호혜적 협력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다.


아울러 청와대는 2년 연속 G7 초청과 G20,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참석 등으로 글로벌 선도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 기간 정상회담 13회와 30여 개국 정상들과 회동을 가졌다.

이를 통해 우리 정부는 코로나19 대응과 국제보건 거버넌스 개편, 디지털세 합의, 탄소중립, 다자통상체제 강화 등 핵심 글로벌 현안 해결과 국제 거버넌스 방향 재설정을 선도했다. 또 그린·디지털 전환 등 한국판 뉴딜과 탄소중립 정책, 백신 제조 허브 전략 등 우리 정책도 국제사회에 소개했다.

한편 청와대는 올해 첫 해외 방문인 5월 미국 워싱턴 DC에서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선 "역대 최상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미동맹을 진정한 의미의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전통적 안보동맹에서 벗어나 경제·기술 등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미 미사일 지침 종료를 통해 우주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한 것도 성과였다.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서도 2018년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 등 기존의 남북 및 북미 합의에 기반한 북한과의 협상 연속성을 갖추는 등 미국 측의 분명한 지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청와대는 "이러한 한미 간 긴밀한 공조는 북한과의 대화 재개를 모색하고 9월 유엔총회에서 문 대통령이 종전선언 추진을 다시 제안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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