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에선 1974년 7월생인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48·사진)이 범띠다. 임 사장은 2020년 작고한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3남매 중 둘째다.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대표(1972년생)와 차남인 임종훈 한미약품 사장(1977년생)에 이어 2020년 그룹 등기이사(한미사이언스)로 이름을 올렸다.
임 사장은 미국 스미스 칼리지(Smith College)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한미약품엔 2007년 입사했다. 전무이사를 거쳐 글로벌 HRD(인적자원개발) 부사장·사장을 역임했다.
한미약품은 2022년 미국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었다. 한미약품의 신약 2종이 미국 진출 문턱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한미약품의 미국 파트너 기업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스펙트럼)는 2021년 12월7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한미약품이 개발한 폐암 신약물질 ‘포지오티닙’의 신약 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허가여부는 2022년 판가름 날 전망이다. 포지오티닙이 FDA 허가를 받는다면 한미약품은 기술수출 신약의 첫 글로벌 상업화 쾌거를 이룩한다.
또 스펙트럼은 한미약품 개발 신약 ‘롤론티스’(호중구감소증 치료제)에 대해 2022년 초 FDA에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BLA)를 제출할 계획이다. 허가여부는 2022년 중반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미약품은 지난 2012년 스펙트럼에 롤론티스를 기술수출했다. 한미약품의 약효 지속력을 키우는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국내에서는 국산 33호 신약으로 허가받았다. 한미약품의 신약 2종이 미국 무대를 호령할지 범띠인 임 사장의 활약에 거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