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직능단체와 함께하는 대전환선대위 직능본부 발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12.23/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윤다혜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경기도지사로 재임하며 알았다고 했지만, 성남시장 시절 호주 출장을 함께 간 사진이 공개된 데 대해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지만 기억이 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두둔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이기상의 뉴스공감'에 출연해 이 후보의 거짓말 논란 관련 질문에 "저도 인천시장 때 간부들과 출장을 가본 경험이 있는데 전원을 다 기억하기 어렵지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11~12명 간 것 같은데 기억 잘 안 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며 "너무 안타깝고 생명을 잃는 일이 없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당당하게 검찰 수사에 임해서 진실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며 "이재명 후보와 당은 특검을 일관되게 주장하고 있고, 조건 없이 성역 없이 신속하게 다 하자는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전날(22일) 방송 인터뷰에서 김문기 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시절 모르다가 경기도지사를 하며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후보가 지난 2009년 한 세미나에서 김 처장과 함께 토론했고, 성남시장을 지낼 때인 2015년에는 김 처장과 해외 출장까지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와 김 처장이 함께 찍힌 사진도 공개했다.


송 대표는 '민주화 운동이 외국에서 수입해온 이념에 사로잡혀 한 것'이라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발언에 대해서는 "윤 후보의 인문학적 지식이 상당히 부족한 것을 드러낸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외국에서 좋은 것을 수입한 게 잘못됐나"라며 "민주주의는 공자사상에서부터 있는 것"이라며 "사회주의 이념을 암시하는 것 같은데 그것도 다 변화해서 발전되는 것이다. 보수세력이 그렇게 떠받드는 박정희 전 대통령도 남로당 당원이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 후보의 장모 최모씨가 통장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사문서위조 등)로 의정부지법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데 대해서도 윤 후보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송 대표는 "단순한 장모가 아니라 김건희씨와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장모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대통령 후보로 뛰는 게 안타까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날 방송 인터뷰에서 김건희씨가 윤 후보에게 사석에서 윤 후보에게 반말을 한다며 '실세'라고 주장한 내용에 대해서는 "전체적인 맥락이 반말이 문제가 아니라 최순실 사건을 연상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정신적 영향력이 대단했지 않나"라며 "지금도 사실상 김건희씨가 단순한 부인이 아니라 윤 후보에 대한 영향력 막강한 것 아니냐. 점도 자주 보러 간 것으로 알려지고, 개사과 홍보도 그런 문제"라고 했다.

송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후보 측 핵심관계자)으로 적시된 분이 장제원 의원인데 다른 사람은 윤핵관이 아니라 '김핵관'(김건희 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한다"며 "그만큼 김씨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이고, 외부인이 공식 초대된 자리에서 그런 식으로 말할 장악력을 갖고 있다는 말"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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