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확산으로 전세계 항공편이 잇따라 운항이 취소되고 있다. 사진은 24일(현지시각) 미국 케네디국제공항에 멈춰 있는 델타항공 비행기./사진=로이터통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성탄절 하늘길도 얼어붙게 만들었다. 오미크론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이 비행편을 잇따라 취소했기 때문이다.

미국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전날인 24일(현지시각)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전 세계에서 3500여편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맞아 항공기 수요는 크게 늘었으나 승무원 등을 포함한 필수 직원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된 뒤 감염이 되거나 격리 생활을 하는 일이 속출하면서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기 지연 사태도 속출했다. 24일 하루에만 전 세계에서 7000여편 여객기가 정시에 뜨지 못했고 25일에는 142편의 출발 지연이 예고됐다. 특히 크리스마스 연휴에 비행기 수요가 많은 미국에서만 500여편이 취소됐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4일 무려 170여편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이는 이날 예정됐던 전체 항공편의 9%에 해당하는 양이다.

델타항공도 이날 145편이 넘는 항공편을 취소했다. 델타항공은 "경로 변경과 교체 등 모든 옵션과 자원을 검토하고 있다"며 "연휴 기간 동안 고객의 여행 계획에 차질이 생긴 것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항공편이 무더기로 취소되면서 따라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 시즌을 맞아 비행기로 이동하려던 여행객들의 큰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는 약 1억900만명 이상의 미국인들이 23일부터 내년 1월2일 사이에 비행기, 기차, 자동차로 여행할 예정인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34% 증가한 수치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항공편 취소 건수가 3000여편을 넘었고 크리스마스 휴가 시즌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