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 적용된 엄격한 법리가 정치하는 모든 사람에게 강한 법리가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차기 정부에서는 절대 국정농단 사태 같은 것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 개혁도 하겠다"고 밝혔다.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6일, 윤석열 대선후보측이 "득표 전략도 없지만 감표를 막는 전략도 거의 없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윤 후보와 갈등이 정치적 미래에 도움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고에 대해선 "윤석열 후보에게 알랑거려서 정치하려고 했다면 1차 울산합의도 없었다"며 윤 후보 비위를 맞추기 위해 비겁하게 뒷짐지고 있을 순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2월부터 지방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임을 알려 당 대표로서 부여받은 권한을 절대 포기치 않겠다고 선언했다.

◇ 이준석 '박근혜, 최순실 하나로 무너져…尹, 지금속도로 감표받으면 힘들다"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최순실이란 반례 하나에 무너졌다"며 지금 윤 후보가 위기라고 지적했다.


특히 의혹의 실체도 실체지만 "윤 후보의 대응능력이 문제다"며 "윤 후보가 측근이나 가족 문제를 어떻게 관리하는지도 국민이 평가하는 정치적 영역이다"라는 말로 윤 후보가 가족,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문제를 제대로 짚고 넘어가지 않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이런 문제로) 윤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도 감표를 받았는데 본선에서도 지금 속도로 감표를 받으면 골을 안 넣고는 이길 수 없다"며 "선대위에서 골 넣는 기획을 하는 사람도 없고 감표를 막는 전략도 거의 없다"고 쓴소리 했다.

◇ 난 尹에게 알랑거릴 생각없다…출근하면 윤핵관 아냐, 최순실도 출근 안했다

선대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이 대표는 "울산회동은 청소를 했다기 보단 이불로 덮어놓은 것(미봉책에 불과)"이었다면 "(나를 다시 불러들이려면) 윤 후보가 자존심상 도저히 하기 어려운 행동들을 해야 할 것인데 윤 후보가 받아들이기 어렵고 저도 요구할 생각 없다"라는 말로 복귀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선대위를 뛰쳐나온 표면적 이유였던 윤핵관에 대해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윤핵관은 출근도 안 한다'고 했는데 출근하면 윤핵관이 될 수 없다"며 "최순실이 출근하고 직위가 있었으면 비선실세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윤핵관은 뒤에서 움직이면서 일을 하고 있다고 장제원 의원 등을 겨냥했다.

◇ 이준석 "날 모르는 사람이 없는데 나를 돋보이려 한다?…2월부터 지선 준비"

윤 후보측에서 "돌아오지 않으면 이준석의 정치미래는 없다"고 한 부분에 대해 이 대표는 "윤석열 후보에게 알랑거려서 정치하려고 했다면 1차 울산합의도 없었다"며 "성공한 대통령을 만드는 것만이 유일한 목표인데 박근혜 선대위에서 최순실 씨 존재를 몰랐던 트라우마가 너무 컸다"고 말해 정치적 미래와 관계없이 할 말은 하겠다고 했다.

또 "맨날 저보고 돋보이고 싶어 한다는데, 저는 이미 대한민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어서 돋보일 필요가 없다"라며 '자기정치한다'는 장제원 의원 발언을 물리쳤다.

한편 이 대표는 내년 6월1일 지방선거에 "기본적으로 상향식 공천제 중심으로 할 생각이다"며 "2월부터 기획에 들어가 4월에 공관위를 꾸리고 5월까진 공천해야 한다"고 자신의 임기내 진행되는 지방선거를 확실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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