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경력 부풀리기' 논란에 관해 사과한 가운데, 남편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심경을 밝혔다.

윤 후보는 2일 오후 후보 직속 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사과 결정은) 아내 자기 자신이 한 것"이라며 "사과문도 아내가 직접 썼다. 자신이 작성한 초안대로 사과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인터뷰는 전날 김씨의 사과 직후인 오후 4시께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윤 후보는 인터뷰를 통해 "(아내에게) '많은 기자들 앞에서 이렇게 하는 게 자신이 있냐'라고 물어보니 아내가 '할 수 있다'라고 했다"며 김씨와 기자회견 직전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또 윤 후보는 "제가 아무리 정치를 하지만 그 결정은 아내가 스스로 해야 하지 제가 '해라' 하지 말아라' 이런 이야기를 (하기 어렵다), 진짜 저희 부부는 그런 사이가 아니다"라고 덧붙이며 기자회견이 진행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오래 전 일이라 기억을 더듬어 보고 자료 같은 경우에 선대위에서 확인해준 것도 있다"라며 "제 아내한테 물어온 것도 있고, 자기가 따로 알아본 것도 있어서 최근에 정리가 된 모양이다. 그러니까 자기가 딱 결심을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기자회견 당일(26일) 오전에 나가면서 아내에게 '두 시 반이든 세 시든 한다고 딱 정해지면 늦지 않게 와라'는 얘기만 딱 한 번 했다"라고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김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윤 후보는 "(기자회견이) 끝난 뒤 집에 가고 있다고 해서 제가 전화를 걸어 '수고했다'고 하니 (아내가) '너무 늦지 않게 들어오라' 딱 이러고 전화를 끊더라"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자기도 여자로서 남편의 위로를 받고 싶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제가 알았다고....(답했다)"라고 덧붙이며 울컥한 듯 말을 아꼈다.

앞서 '김씨의 케이스와 조국 전 민정수석의 케이스를 비교하는 국민들이 있다. 공정·정의면에서 실망스럽다는 의견에 대한 생각이 어떻냐고 묻자 윤 후보는 "그건 온전히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라며 "현재 부부이지 않나. 결혼 전에 일어났던 일에 대해서도 국민들로부터 한꺼번에 평가 받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나"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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