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대폭 완화한다.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 입국객들이 들어오고 있다./사진=로이터
싱가포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감염자에 대한 격리 규정을 대폭 완화한다. 오미크론의 심각성이 기존 델타 변이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26(현지시각) 채널뉴스아시아 등 외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보건부는 이날부터 오미크론 확진자에 한해 전용 격리시설 입소를 전면 중단했다. 재택 격리를 원칙으로 하되 치료가 필요한 경우 지역사회 진료소를 방문토록 했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국제적 증거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전염성이 높지만 심각성이 덜 하며 부스터샷(추가접종)이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에 대해 상당한 보호력을 유지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오미크론 확진자를 밀접 접촉한 이들에게 내려진 10일 격리도 푼다. 대신 7일간 보건위험경고(HRW) 조치를 따라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자가 격리하고 정해진 일자에 신속 검사와 PCR 재검을 받아야 한다.

그러면서 보건부는 "향후 며칠 또는 몇주간 더 많은 지역사회 감염과 확진자수가 2배 이상 증가하는 상황들을 예상해야 한다"며 "이 같은 조치는 코로나19와 함께 살기 위해 거쳐야 할 과정"이라고 밝혔다.

26일 기준 싱가포르의 오미크론 확진자는 누적 546명이다. 103명은 지역사회 감염이고 443명은 해외 유입이다.

싱가포르 보건부는 현재까지 자국 내 오미크론 확진자는 모두 증세가 심각하지 않았다며 중환자실 치료나 산소 보충이 필요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는 자국 내 유학생, 근로자 등 외국인 거주민들에 한해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도 단행했다. 백신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다. 12세 미만 어린이 및 백신 취약 계층은 예외적으로 접종 의무가 면제된다.

싱가포르는 앞서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식당, 관광명소, 쇼핑몰 등 대부분 공공장소 출입을 금지했다. 코로나19 의료비 역시 미접종자에게 전액 부담했다. 또 백신 접종 대신 음성 증명으로 출근할 수 있도록 미접종자를 배려한 한 조치도 내달 15일부터 전면 중단된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