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4조원 규모의 천궁-II 수주에 힘입어 올해 수주잔고가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은 28일 LIG넥스원에 대해 중장기 실적 개선의 초입에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해외 천궁-II(M-SAM) 수주 관련 협상 마무리 공시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국내 수주도 올해 공시된 1조4000억원, 천궁-II 제외 시에도 대략 2조원 내외 수주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연간 공시된 수주건의 합산 금액은 1조4000억원 수준이며 연내 남은 기간 동안 추가 수주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단일건에 대한 수주 금액이 적어 공시되지 않는 프로젝트를 합산 시 연말까지 대략 2조원 내외의 수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천궁-II 수주 포함 시 최소 4조원 이상의 수주를 획득한다"면서 "연내 천궁-II 해외 수주가 확정된다면 2020년말 수주잔고 7조3000억원에서 2021년말 잔고는 9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LIG넥스원은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580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1% 늘어난 233억원으로 켄센서스를 12% 밑돌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매출액은 수주잔고의 증가로 전년(6조7000억원) 대비 상승 기조가 유지된다"면서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감소를 예상하는데 연간 지속되었던 예정원가 환입이 부분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며 동사의 성장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LIG넥스원은 2015년 10월 해외 수주를 기반으로 공모가 7만6000원에 상장했다. 2010년대부터 시작된 해외 수출이 2014년과 2015년 무르익으며 주가수익비율(PER) 25배 내외의 하이 멀티플을 적용 받았다. 2016년 평균 PER은 27배 수준이었다.
이 연구원은 "해외 수주 증가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수치였으나 이후 2016년과 2017년 수주가 줄어들며 주가는 침
체기를 맞이했다"면서 "현재는 2015년 대비 해외 수출 품목 및 지역이 다변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천궁-II 초기 수출을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첫 수출에 대한 여러 장벽들을 넘었다는 점"이라며 "첫 수출이 시작되면 다른 국가와의 협상이 원활해지면서 판매 국가가 다변화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어 "2015년 대비 수출 경쟁력은 높아졌으며 밸류에이션은 낮아졌다"면서 "기계·방산주 톱픽으로 추천한다"고 덧붙였다.